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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산책일기 (2023. 12)

여의남 2024. 8. 30. 12:32


2023.12.20 눈 내린 여의도 공원
 

하얀 눈밭에서도 푸르른 소나무와 백송

 

점심시간 산책나온 직장인들이 쌓인 눈으로 눈사람도 만들고, 눈오리도 찍어 내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다.

 

여의도 낙상홍 무리에는 어김없이 있는 계요등의 열매가 잘 익어서 반투명 구슬처럼 반짝인다.


2023.12.13

야광나무, 배롱나무, 오죽

 
 
2023.12.7

설구화

설구화는 불두화와 비슷한 모양의 흰 꽃이 핀다. 비슷한 꽃으로 수국, 산수국, 목수국, 백당나무, 불두화가 있다.
 
산수국과 수국은 수국과 > 수국속 이다. 잎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어떤 이는 들깻잎 모양이라고 한다.
산수국의 꽃은 바깥쪽으로  크고 화려한 중성화(암/수술이 없는 헛꽃)들이 둘러싸고 있고, 그 가운데 보일듯 말듯한 양성화들이 빼곡하게 있다. 수국은 산수국에서 중성화만 남겨서 꽃을 화려하게 만든 개량종이다.
 
나무수국(목수국)도 수국과 > 수국속인데  다년생초본인 수국/산수국과 달리  활엽관목이다. 꽃은 수국/산수국이 산방꽃차례인데 비해 길게 늘어지는 원추꽃차례이다.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산분꽃나무과 > 산분꽃나무속이다.  백당나무와 산수국은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잎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며 거친 톱니가 있다.  또한 백당나무는 흰색 꽃이고, 산수국은 주로 청색, 자주색 꽃이다. 
불두화는 산수국과 수국의 관계처럼 백당나무에서 화려한 중성화만 남겨서 개량한 종이다.
 
설구화는 인동과로 수국, 백당나무와는 다른 과이다. 잎은 둥근 모양으로 잎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불두화와 구분할 수 있다.  
 

쥐똥나무, 무늬쥐똥나무

이름과 달리 하얀 꽃도 탐스럽고  꽃향기도 달콤한  쥐똥나무. 열매가 쥐똥을 꼭 닮았다. 물푸레나무과>쥐똥나무속 이다.
 
쥐똥나무속에 쥐똥나무와 열매가 꼭 닮은 광나무도 있다. (아래)

광나무 열매 (2023.12.31, 김천 교동 연화지), 광나무 꽃 (2023.7.8. 울진 망양정)

 광나무가 쥐똥나무와 다른 점은 잎이 사철나무처럼 두껍고 광택이 나며 잎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에 겹총상화서로 핀다. (쥐똥나무는  잎이 두껍지 않고 끝이 둥글다. 꽃은 5~6월에 피며 가지끝에 상화서로 핀다.)
 

명자나무(산당화)

산당화(명자나무)는 12월인데도  아직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3.12.6 - 히어리와 참빗살나무 열매

히어리와 열매

노란 꽃이 피었던 자리와 모습 그대로 열매가 맺혀 있다.
 

참빗살나무

참빗살나무의 단풍과 잘 건조된 열매의 색깔이 곱다.

2023.12.5 - 반가운 노각나무

뜻하지 않게 만난 반가운 노각나무

가야산에서 자주 보았던 노각나무. 중부 지방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데 이곳 여의도에서 만났다.
노각나무는 수피가 사슴뿔(녹각)의 무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져보면 촉감도 보들보들하다. 
차나무과이다.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차나무 꽃처럼 하얗고 예쁜 꽃이 핀다. 내년 초여름 꽃이 기대된다.
 

2023.12.4  - 공원의 침엽수들
 
겉씨식물은 소철강, 은행나무강, 소나무강 3가지로 분류되는데, 소철강에는 소철 한 종이 있고, 은행나무강에는 은행나무 한 종이 있고, 소철외의 모든 침엽수는 소나무강에 속한다. 
은행나무도 원래는 침엽수인데, 침엽 사이에 갈퀴가 점점 자라면서 지금같은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은행나무속의 종들은 신생대까지만 해도 여러 종류가 있었으나 모두 멸종하고 현재의 은행나무 한 종만 남아 있다. 그것도 자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이나 다름없다. 
 

구상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로 애용된다고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소나무강>소나무목>소나무과>전나무속.
 

잣나무

 소나무강>소나무목>소나무과>소나무속

섬잣나무

 울릉도 등 섬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 섬잣나무. (소나무강>소나무목>소나무과>소나무속)

여의도의 소나무들 (소나무, 백송, 반송)

반송은 보통의 소나무와 다르게 여러 개의 줄기가 바닥에서 부터 자라서 둥근 쟁반같은  형태를 이루어 반송(盤松)이라고 한다.
 

측백나무와 열매

측백나무는 소나무강>측백나무목>측백나무과>측백나무속.

 

황금실화백

측백나무과에는 측백나무속외에 편백속, 향나무속 등이 있다. 측백나무과 종들은 잎 모양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비늘모양의 인엽(鱗葉)과 침모양의 침엽(針葉)을 같이 가지고 있다. 비늘잎의 모양을 보고 종을 구분하기도 한다.
편백, 화백은 측백나무과>편백속이다.  황금실화백은 황금색 실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주목

수피가 붉어서 주목(朱木), 빨간 열매가 눈길을 끈다.  (소나무강>주목목>주목과>주목속)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할 정도로 고산지대에서의 고사목이 유명하다.
 

스카이로켓 향나무, 눈향나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스카이로켓, 땅바닥에 퍼지면서 자라는 눈향나무
(소나무강>측백나무목>측백나무과>향나무속)
 

노간주나무

어렵게 찾은 노간주나무. 낙상홍 나무들 사이에서 힘겹게 자리를 확보하며 살아내고 있다.
(소나무강>측백나무목>측백나무과>향나무속)
향나무속 나무들이 대부분 비늘 모양의 인엽(鱗葉)과 바늘모양의 침엽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노간주나무는 침엽만 있다. 
 

2023.12.1  - 12월의 시작이자 올해의 마지막 달
 

자작나무

12월은 겨울나무의 상징 자작나무로부터.
 

수국, 억새

12월인데  수국의 새싹인지, 겨울눈인지.  억새와 함께 사진만으로는 봄과 가을의 분위기
 
 

계수나무

동그란 잎에 비해 열매 모양이 특이한 계수나무
 

모감주나무, 산사나무

 모감주나무는 아직 터지지 않은 열매 꼬투리들을 많이 달고 있다. 산사나무 붉은 열매는 겨울철 새들의 먹이가 되어 줄것이다.


리티도파일럼백당

잎모양에 결각이 없으니 백당나무는 아니고, 잎이 길 쭉해서 히어리는 아니고,  덜꿩나무라고 하기에는 잎면에 털이 적고. 그나마 덜꿩나무에 제일 가까운데 ...
덜꿩도 히어리도 아닌 이름도 생소한 리티도파일럼백당 ( Viburnum rhytidophyllum, 별칭 leatherleaf viburnum )이란다.